여행과 등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1박 2일 짧은 양산행 ( 대전 현충원 / 부산 기장의 겨울 바다 ) 지난 주말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바쁜 일정으로 양산을 다녀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볼일을 보러 간 것이다. 두세 시간이면 볼일을 마칠 수 있지만 자차로 운전을 해서 왕복 10시간 이동하는 일정이라 잠깐 부산 기장 해수욕장만 다녀왔다. 이틀 동안 비가 온 관계로 운전하면서 풍광을 보는 재미가 없었다. 온통 안개가 앞을 가려 운전도 많이 피곤했다. 가는 중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대전 현충원에 들렀다. 비가 오는데도 명절 전 주말이라 그런지 성묘를 온 사람들이 많았다. 슬픔도 세월 앞에 힘을 잃어 이제는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 비바람 햇살에 바랜 조화를 미리 준비해 간 화사한 조화로 바꿔드렸다. 매번 눈물로 작별 인사를 했는데 이제는 낭랑한 목소리로 작별인사를 드리고 돌아선다. 갈길이 바쁘다. 양산에 도착.. 정조의 애절한 효심이 깃든 곳 ( 화성 용주사 / 융건릉 ) 종교는 없지만 가끔 마음이 불안할 때면 수도권 근처의 절을 검색해서 다녀오곤 한다. 이번에 화성에 있는 용주사를 다녀왔다. 검색을 하다 보니 조선 22대 왕인 정조와 관련된 절로 내용을 살펴보니 정조의 효심이 애절하고 안타깝게 다가왔다. 주변에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정조의 능인 융릉과 건릉이 가까이 있어 더불어 다녀왔다. 1. 화성 용주사 정조대왕이 즉위한 후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권하고 묘를 이곳 화성으로 옮기면서 그 옆에 사찰을 지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꾼 후에 절 이름을 용주사로 지었다고 한다. 용주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홍살문이 있다. 홍살문은 왕실의 능(陵), 원(園), 묘(廟), 궁전 관아 등의 입구에 붉은 살을 박은 형태로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문이다. 정조.. 강화 해명산 등산 고도 : 해발 327m 주차 : 전득이 고개 주차장 소요시간 : 3시간 ( 느린 걸음 내 기준 휴식 포함) 강화군에 위치한 해명산을 다녀왔다. 해명산은 서해를 내려다보며 해풍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산이다. 기본 정보를 찾아보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강화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오후 늦게 올라가 붉게 물든 노을을 보고 싶었지만 귀가 시 교통체증이 심하기에 포기했다. 어딜 가든 먼저 알아볼 게 주차장이다. 진득이 고개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기에 내비게이션에 진득이 고개를 치니 검색이 없는 곳이라고 뜬다. 다시 확인해 보니 진득이 고개가 아니라 전득이 고개였다.. 요즘 간혹 글을 읽을 때 정확성이 떨어질 때가 종종 있다. 미미한 노화 현상이겠지만 애써 디지털 치매 증후군라고 위안해 본다. 전득이 고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