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나들이 ( 영종도 선녀풍 물회/구읍뱃터 바다 앞 농장/자연도 소금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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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정원의 이야기

한파 속 나들이 ( 영종도 선녀풍 물회/구읍뱃터 바다 앞 농장/자연도 소금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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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부터 시작한 한파가 연일 수그러 들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집에서만 있을 수도 없고 어제보단 조금 한파가 풀린 것 같아 가까운 영종도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양평 쪽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교통이 항상 막히는 곳이라 포기하고 가까운 영종도로 출발, 추워서 그런지 날씨가 청아하고 추위도 견딜만한 나들이였습니다.

 

 

선녀풍 물회
선녀풍 물회

목적지는 구읍뱃터이지만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선녀풍 물회집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원래 점심 계획은 미애네 바닷속 칼국수였는데 갑자기 물회집으로 변경, 이 추운 날씨에 물회라니 생각만 해도 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미역국과 파전과 곁들여 먹으니 춥지 않게 먹을 수 있었네요.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속초 청초수 물회보단 양도 푸짐하고 더 맛이 있었습니다. 이런데 곁들여 나오는 국수는 면이 퍼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면은 쫀득하게 맛이 있었습니다. 강추위에 갑자기 결정한 점심 메뉴가 성공적이라 다행이었네요.

 

 

 

과일가게디저트와 커피
바다앞 농장 과일가게와 디저트

 

다음으로 갈 곳은 디저트 카페 '바다 앞 농장'이 있는 영종도 구읍뱃터입니다. 1층 과일가게로 들어가 2층 카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되고요. 이 과일가게가 너무 이뻐 사진 찍기 위해 많이 들어가는데 과일은 사지 않고 사진만 찍고 다들 카페로 올라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훤히 보이는 카페입니다. 월미도와 영종도를 왕복하는 큰 배 한 척이 손님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대도 꽤 많은 사람과 차량들이 입선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여러 개의 디저트를 먹지도 않고 창가의 공석이 나기를 기다리는 듯한 커플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나왔습니다. 

 

 

자연도 소금빵
자연도 소금빵

 

1층 바깥으로 나오면 '자연도 소금빵' 집이 있습니다. 대기 줄이 있길래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유명한 빵집이었네요. 집에 와서 먹어보니 담백한 고소함과 짭조름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원래 빵을 좋아하지 않고 떡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꽤 맛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나선 나들이었지만 입맛도 살리고 청량한 바람도 쏘이고 알찬 나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