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을 보청기로 사용 가능 ( 버즈프로 / 에어팟프로 )

 

요즘 일정이 바빠서 여유가 없는 딸이 엄마한테 시험해 볼 것이 있다면서 외출하다 잠깐 짬을 냈다. 자기가 쓰고 있는 애플 에어팟 프로에 청력 보조기능이 있는데 보청기 기능에 버금간다고 한다. 보청기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일부 손실한 상태라 수년 후 보청기가 필요해질 것 같다. 무선 이어폰이 보청기를 대신할 수 있다면 보청기의 사회적 낙인과 경제적 부담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보청기의 단점

보청기는 자신의 청력에 맞추는 과정도 까다롭고, 전원 on/off, 배터리 교체, 장착, 청소 등이 불편하다. 그중 제일 큰 단점은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무선 이어폰이 전문적인 보청기의 성능에 못 미친다 해도 충전도 간편하고 청소도 용이하며 가격도 적게는 보청기의 1/10 정도라면 보청기로 대체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는 난청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이비인후과 전문 학술지 '씨이오(CEO)에 게재되었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청각 보조기능이 일반형 보청기만큼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되었다. 

세계 대표 브랜드인 삼성과 애플의 무선 이어폰이 둘 다 청력 보조기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하니 더 확실한 기대와 믿음을 가져 본다.

 

보청기 대체 설정 방법 ( 에어팟 프로 기준 )

에어팟프로를 귀에 끼워 작동된 상태에서

설정 → 손쉬운 사용 → Airpods  →(파란 글씨) 오디오 손쉬운 사용 설정 → 오디오 조정 (켬)  → (하단에) 주변음 허용 모드 켬 → 주변음 허용 모드 사용자화에서 증폭 게이지를 올려줌

주변 소음 감소와 대화 부스트를 같이 적용하면 식당 같은 여러 소음이 있는 곳에서 목소리만 들리게 한다고 합니다.

에어팟 프로

돌발성 난청 후 불편함 해소 기대감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못했다. 보청기를 낄 정도는 아니지만 소음이 많은 외부에서는 대화의 내용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다. 실내에서도 식당 같은 곳에서 3~4명 이상의 여러 사람들과 모임이 있을 때 거리감으로 인해 소통이 완벽하지 않았다. 딸애가 잠깐 에어팟을 귀에 장착하고 위 내용대로 설정을 하고 내게 말을 하니 이어폰을 낀 상태인데도 먹먹함 없이 또렷하게 잘 들렸다. 안경을 낀 사람은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데  보청기를 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추후에 보청기를 낄 상황이 발생할 때 사회적 낙인이 염려스럽긴 했다. 하지만 무선 이어폰이 보청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하니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부담이 동시에 해소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