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 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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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 정보

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 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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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을 띤 순무는 강화도의 특산물이다. 나의 고향은 강화도와 인접해 있는 김포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김포에서도 순무를 많이 재배해 가을에 김장과 함께 순무 김치를 담가 겨울철 별미로 먹곤 했었다. 어릴 적 내가 본 순무는 흰색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자주색을 띠고 있다. 강화순무는 우리나라 대표 순무로서 우리나라 토종 흰색 순무와 영국의 유럽계 보라색 순무를 교잡해 변종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강화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알싸하고 아삭한 순무가 우리 몸에 미치는 이로움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순무

순무는 겨자처럼 알싸한 무와 배추 뿌리를 합쳐 놓은 듯한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는 뿌리채소이다. 강화도는 국내 최대 순무 생산지다. 강화도의 기후와 토양이 특유의 알싸한 맛과 아닥아닥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젓갈과 고춧가루를 이용해 강화순무로 만든 구수하고 시원한 순무김치 또한 강화도의 특산품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많은 식품이다.

강화 순무
강화 순무

 

순무는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소화를 돕고, 몸을 가볍게 하고  기를 증진시키며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한다. 
  •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수분과 칼슘, 칼륨, 인, 철분 등 무기질이 많아 변비 예방과 이뇨작용에 좋다.
  •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인돌, 트립토판, 리진 등 항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 특히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발산하는 매운맛은 간의 해독 작용을 활발하게 해 피로와 노쇠를 이겨내는 힘을 갖게 된다. 
  • 순무잎에는 비타민 C, B6, 판토텐산, 엽산 등 비타민류가 풍부하다.
  • 엽록소,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많아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강화순무 김치

강화 순무 김치
강화 순무 김치

 

순무는 어릴 적 겨울철 생으로 깎아서 간식으로 먹기도 했다. 대표적인 요리는 순무김치다. 새우젓이나 까나리액젓을 넣어 김치를 담그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순무로 김치를 담글 때 순무 자체가 수분이 적으므로 다른 김치보다 물을 첨가해야 한다. 강화순무 김치의 깊은 풍미는 임금님도 좋아했다고 한다.